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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3 조회수 : 310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6,36)


마태복음 5장~7장의 말씀을 '산상설교'라고 합니다. 갈릴래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가파르나움 언덕에서 군중에게 하신 예수님의 간결한 설교로서, 구원에 필요한 핵심 가르침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입니다.(루카6,27-38)


핵심 메시지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자비의 특별희년(2015.12.8~2016.11.20)에 발표하신 '자비의 얼굴'이라는 칙서에서 하느님 자비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하느님의 고유한 본질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당신 사랑을 보여 주는 구체적인 실재입니다."(6항)


"자비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것일 뿐 아니라, 참된 하느님 자녀의 식별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단언하십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먼저 자비를 입었으므로, 우리도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9항)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자비를 입은 우리들이 베풀어야 할 자비의 구체적인 실재(모습)입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남을 심판하지 말고, 단죄하지 마라. 용서하고, 후하게 주어라.'


참으로 벅차고 힘든 사랑입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있고, 하느님 자비의 얼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비의 신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1코린8,6)


내가 먼저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입었으니, 나도 너에게 큰 자비가 되어 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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