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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4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4 조회수 : 345

요한 3장 13~17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아들을 보내신 것은
이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윈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세상의 어떤 아버지도 자기 아들을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제물로
내놓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ㆍ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피조물들을 질서와 조화속에 살게 하였지만
인간은 보살핌과 돌봄이라는 직무를
저버리고 서로 교만의 바벨탑을 쌓았으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평하고
자신도 남도 파괴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ㆍ

빌고 울부짖는 소리에 마음이 약해져서
들어주시면 잠깐 괜찮다가 또 떼를 쓰는
철없는 어린애같이 굴었습니다ㆍ
반복되는 어리석음을 보시며,
내버려두시다가도 다 죽게 되었다고 살려달라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 사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ㆍ

아들 예수를 희생제물로 보내시기까지
하느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강한 의지를 지니셨고 우리를 대신하여
죄인으로 십자가 처형을 받을 존재가
당신 아들이게 하신 것입니다ㆍ

십자가! 나를, 우리를 위한 사랑!
죽기까지 나를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는 분!
죄악에 짓눌려도 십자가 그 이름을
부르며 바라본다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는
승리의 십자가! 이 깊은 사랑에
형언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ㆍ

예수님처럼,
예수님 닮은 사람이 되는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ㆍ
'제가 그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라고
용기내서 끌고 가다가 십자가에 짓눌려
엎어지고 원망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보잘것없이 무너지는 존재인가
알게 되었습니다ㆍ
그러고도 또 십자가가 오면 지고 가다
힘들면 불평하는 허약한 존재이기에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는 '순명'이 내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ㆍ

십자가는 승리하셨습니다ㆍ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하는
새 생명의 기쁨을 주셨습니다ㆍ
저도 여러분도 방향을 잃을때나
어떤 처지에서든지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지혜를 구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고
예수님과 십자가의 그 길을 용감히 걷게
될것입니다!

괜찮아요, 예수님도 넘어지셨습니다ㆍ
일어서요,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ㆍ
한발두발, 다시 용기내어 같이 갑시다ㆍ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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