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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6 조회수 : 375

<연중 제24주일>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8,33)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예수님 물음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이 멋진 대답을 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사탄이라고 꾸짖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의 수난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베드로의 두 모습에서 지금의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입으로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도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는 예수님이 잘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일 보다는 사람의 일을 더 생각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우리의 실천적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2,14.17)


그렇습니다.

삶으로, 행동으로 나의 믿음이 드러나야 합니다. 

성당 안에서만 믿고, 기도할 때만 믿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고, 성당 밖에서, 기도한 후에 나의 삶이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이사50,6)


이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끝까지 실천하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뜻인 복음을 굳게 믿고 이를 그대로 실천하도록 합시다!

오늘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성 프란치스코처럼 매일 매일 복음을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합시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평화와 기쁨이 충만한 오늘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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