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8장 27~35
나와 복음때문에 ~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18세기말 이벽을 중심으로
천주교를 서학이라는 학문으로 받아들여
연구하면서 하늘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ㆍ
그 당시 우리나라 선조들은
양반, 천민, 종의 신분을 지니고 있었고
그의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그 또한 같은 신분으로 살아야했습니다ㆍ
서학을 통해 알게 된 하느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심을 알게했습니다ㆍ
1, 모든 만물을 사랑으로 내신 분이
하느님이시며,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ㆍ
2, 인간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아들 예수를 보내어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ㆍ
3,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서로 가진것을 나누며 형제적 사랑으로 살라고 하셨습니다ㆍ
'아는 바를 믿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삶'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더 이상 종이라
부르지 않으며 차별없이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하고 양반, 평민, 종의 자식들이
함께 뛰어놀고 함께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어갔습니다ㆍ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저는 1984년 5월 6일 여의도 광장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오셔서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를 시성하신 때를
기억합니다ㆍ
'순교자의 땅'
신앙의 박해속에서 피흘림으로 신앙을 증거한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박해없는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ㆍ
우리나라 가톨릭 신앙, 그 뿌리 그 땅은
피를 거름삼아 자라고 영근 것입니다ㆍ
감사를 모르면 그 가치를 모르면
소중한 유산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ㆍ
현대의 아들, 딸들이여!
멈추어 생각합시다ㆍ
하느님이 노비로 살던, 눈물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던 당신의 선조를 사랑으로
끌어내셨기에 오늘이 있다는 것을!
1984년 이 성화를 기억하십니까?
가톨릭 신자라면 그 어느 가정이든
이 성화가 걸리지 않은 집이 없었습니다ㆍ
감격의 그때를, 수만명이 모여 하느님의
이루신 기적을 본 그 자리를 기억하게 하소서!
한국의 순교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녀 연희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제가 성모님의 겸손과 순교성인의 열정으로
살겠다고 서약한 그 결심을 항구히 지키게 하소서!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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