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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8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8 조회수 : 354

루카 7장 11~17

내가 젊은이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외아들을 키우며 살던 기쁨마져
앗아간 죽음이 이제는 어떤 희망도 없이
지내야하는 과부의 아픔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관속에 있는 젊은이의 시신에 대고
'일어나라' 하시자, 죽었던 아들이 일어나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ㆍ
과부의 긴 한숨과 눈물을
기쁨으로 바꿔주신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들의 슬픔에,
예수님의 그 손길로 죽었던 아들이
살아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병든 자식을 데리고 사는 어머니들이
'제가 자식보다 하루 더 살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이러합니다ㆍ

저는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측은지심이 많이 있습니다ㆍ
자신의 꿈을 향해 넘어지고 일어서며
뚝툭터는 열정이 몇몇 젊은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무원 준비로 다시 가방을 메고
다니는 상태가 많으니까요ㆍ

세상의 잣대, 그 규격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야하는 진열대의 상품처럼,
5일 근무, 월급, 안정된 직장이 자신의
행복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공무원, 임용이라는 고지를 넘기위해
1년, 3년, 7년, 9년, 10년 시간이 지날수록
초췌해진 얼굴에 자존감이 뚝 뚝 떨어지면서
도서관 자리를 지키는 젊은이들!

'일어나라'
'네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뛰어라'

많이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적게 벌고 알뜰이 사는 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ㆍ
부요하게 사는 것보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ㆍ

어머니들, 아버지들이여!
자식들에게 성공하라고 채찍하기보다
잘 살아가는 정돈된 내면을 지니도록
마음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ㆍ
그 다음은 자식들의 몫입니다ㆍ
내 인생 내가 결정하며 살아왔듯
자식도 자기가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봐주십시오ㆍ
해 달라는데로 다 해주는 부모보다
결핍과 불편을 알게 하는 부모가
자식을 잘 키우는 것입니다ㆍ

오늘도,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주머니를 채워주고 싶은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에 주님의 위로를 청합니다ㆍ
'일어나십시오, 예수님 손 잡고'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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