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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20 조회수 : 30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9,24)


오늘은 한국 천주교회의 큰 은총인 103위 순교 성인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103위 순교 성인뿐만 아니라, 124위 순교 복자들과 함께 다른 많은 순교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은 분들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분들이고, 그래서 목숨을 구한, 그것도 영원히 구한 분들입니다.


우리는 종종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지순례를 합니다. 그리고 순교자 현양 대회도 갖습니다.


성지순례나 순교자 현양대회의 커다란 의미와 목적은 내가 머물고 있는 지금 여기가 성지라는 것을 깨닫는데 있고, 또한 지금 여기에서 순교자의 삶을 사는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가 머물고 지금 여기는 임마누엘이신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곳이기에 성지(거룩한 땅)입니다.

그리고 순교자의 삶은 예수님 때문에 내가 먼저 너를 위해 죽는 것이고, 어떠한 환난이나 역경 앞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가치 앞에서 지금 나는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가?


하느님보다는 내가 중심이 되어 내 뜻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사랑과 평화라는 하느님의 가치보다는 돈과 재물 등과 같은 사라지고 말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그것들을 쫓아다니는 나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천 년을 함께 살고, 칠십 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어제 밤 평양 5.1운동장에 운집해 있는 평양시민들과 남과 북 팔천만 겨레에게 하신 명연설 내용 중 일부입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평화의 사도가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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