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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4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24 조회수 : 369
루카 12장 15~21 
 
"아무리 부요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탐욕을 경계하라는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찰해야합니다.
모든 불화나 마음의 산란함이 탐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더 갖고 싶고, 채우고 싶고,
더 나은걸로 바꾸고 싶고, 더 잘 살고 싶고ᆢ 
 
돈이나 부유함이 싫은 사람은 없습니다.
있어야 살 수 있는 세상이기에 지니려고 노력해야겠지만, 부유하면 잘 사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며, 부유하면 생명도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어리석음은 금물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중에 ~
한쪽 눈이 약간 부자연스럽지만 유난히 빛나는 눈을 가진 자매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눈을 다쳐 실명하게 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가 눈을 준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눈을 나눠주면서 더 큰 기쁨이 생겼고 마음이 부유해진 것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나눌게 있습니다.
마음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옹졸해지기 시작하면 밴댕이 소갈닦지같이 되버리고 맙니다.
밴댕이는 하도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잡아 올리는 순간 몸을 비틀다가 바로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들어갈 틈이 없이 만들어버립니다. 
 
불교에서 열반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번뇌 3가지는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욕심이 가득하면 눈에도 불이 나고 귀도 코도 입도 마음도 불이 활활 타오른다고 합니다. 
 
자기 욕심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다가 안되면 분노하고 어리석은 행동에까지 이르는게 인간입니다. 
 
나는 늘 마음의 부자입니다.
넉넉하게 나눌게 있고 자신을 위해서는 필요한게 없습니다.
내 소유가 될때는 오직 잠잘때 누운 자리뿐이고 일어나면 그것 또한 내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내 창고를 여는것은 비울 마음이 있는 것이며 그 창고의 주인은 주님이시기에 비움이 채움으로 변하게 됩니다. 
 
움켜쥐고 내가 관리자가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관리하도록 맡기시겠습니까?
탐욕 -> 분노 -> 어리석음으로 전락하지 말고 나눔 -> 풍요 -> 너그러움으로 살아갑시다.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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