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한가위의 정신!'
기억과 감사와 나눔입니다.
우리는 한가위 명절에 제사와 기도를 통해 조상님들의 사랑과 수고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오늘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먹거리를 나눕니다.
'점점 더 한가위 정신이 약해져 가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복음은 탐욕을 경계하고,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루카12,19)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어리석은 부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요즘 세상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12,20-21)
오늘 독서는 수확의 때인 심판의 때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 때가 임박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한가위 정신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게 해줍니다. 그래서 구원에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 줍니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고,
감사와 나눔이 충만하고,
용서와 화해가 충만한,
한가위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실향민들, 이주민들, 난민들과 영적 육적으로 고통 중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한가위 노동자들도 내 안에서 기억되어지는 한가위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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