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5(화)
루카 8장 19~21
"스승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와 서 계십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에 둘러싸여 가르치고 계셨으므로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어머니라고 하십니다.
공인이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 교회의 사람으로 봉헌된 이들이 지녀야 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누구의 어머니니까,
내 아들이 의사인데, ᆢ ᆢ
예수님 앞에서 '빽' 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혈육이라 왔다하여, 복음선포의 일을 미루고 그들을 만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가 피정을 동반하고 있는데,
가족들과 어머니가 오셨다하여 영혼 살리기를 미루고 가족과 어머니를 만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께 봉헌되어 살면서,
혈육에 이끌림이 없을 수 없지만 제대로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분별하여 무엇이 우선인지 알 것입니다.
목마름을 채우고 싶어 땡볕에 기다리는 사람들,
너도 나도 아파서 의사를 만나려는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차고 넘칩니다.
이들을 뒤로할 수 없는 것이 예수님 마음입니다.
어느때는 혈육인 가족, 부모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지내야 하는 상태가 바로, 예수님 말씀안에 믿음으로 사는 형제 자매들과의 관계인 것입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예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살면 우리 가족은 떨어져 있어도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새로운 가족, 부모, 형제들을 삶의 자리에서 만나게 해주시니, 그들을 받아들이고 복음을 함께 살아가며 서로서로 희망과 지지를 해줄때 실천하는 자의 행복을 누리게 될것입니다.
생각만 하다 시간 보내지 말고,
부딪쳐보고 헤쳐나가는 실행이 바로 당신이 해야할 오늘의 과제입니다.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