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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28 조회수 : 335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루카9,20)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예수님 물으심에 베드로가 대답한 신앙고백입니다.

 

오늘 독서는 코헬렛서 31-11절의 말씀입니다. '시기와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코헬렛은 말합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코헬3,1)

 

코헬렛이 전하는 이 말이 매우 희망적인 말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깨닫지, 못한다."(코헬3,11)는 코헬렛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것은 시작과 마침이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베드로처럼 멋지게 신앙고백을 할 때가 있는가 하면, 베드로처럼 배반할 때가 있습니다.

죄지을 때가 있고, 회개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믿을 때가 있고, 냉담할 때가 있습니다.

죽을 때가 있고, 부활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나의 약함과 부족함 앞에서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너의 약함과 부족함을 내가 판단해서도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인내를 성령의 네번 째 선물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24,13)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르10,31)

 

오늘이 믿는 때,

오늘이 회개하는 때,

오늘이 사랑하는 때,

오늘이 부활하는 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그런 복된 날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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