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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30 조회수 : 444

<연중 제26주일>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마르9,42)

 

너를 죄짓게 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너를 죄짓게 하는 것은 나의 악행입니다.

그리고 나의 악행은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나쁜 영에 이끌린 나의 모습입니다.

좋은 영인 성령은 결코 나와 너를 죄짓게 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나쁜 영이 내 손을 더럽히고,

내 발을 더럽히고, 내 눈을 더럽힙니다.

그것이 또한 너를 더럽히고, 너를 죄짖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내 마음의 창고에 성령을 채우는 일입니다.

성령은 내가 깨어 기도할 때, 내가 살아있는 기도를 바칠 때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때에 맞춰 기도를 잘 바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항상 깨어 있는 기도, 살아 있는기도를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언제나, 내가 살아 움직이는 그 순간순간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기도입니다.

매순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사랑에 감사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님!"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이런 깨어 있는 기도, 살아 있는 기도를 드릴 때 주님께서는 내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연중 제26주일이면서 9월의 마지막 날(9.30)인 오늘은 예로니모 성인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성경을 쉬운 언어, 대중적인 언어인 라틴말로 번역하신 분이십니다.

이 성경을 '불가타(Vulgata, 대중적이라는 뜻)성경'이라고 합니다.

 

성인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서 깨어 있도록 합시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고, 이 충만함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함께 노래하고, 너와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예언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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