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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03 조회수 : 371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루카9,58)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다는 그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성사를 통해서 하느님과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두 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성령을 따라 살겠다고 굳게 약속한 우리들입니다.


"나를 따라라."(루카9,59)


예수님의 이 명령에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예수님 따라가기를 주저합니다.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은 매순간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이, 즉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10월3일! 개천절!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하늘로 올라가신 날!


"자매인 죽음이여! 어서 오세요."

(성 프란치스코)


1226년 10월3일 저녁 8시경!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이 노래하는 시편142편을 들으면서 자매인 죽음을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하늘이 열린 개천절에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나병환자와의 만남을 통해 결정적으로 회개한 프란치스코의 유일한 꿈은 예수님의 육화와 십자가의 수난으로 드러난 작음과 사랑을 온전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었고, 당신의 온 지체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프란치스코의 꿈이 완성된 날입니다.


지금이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을 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고 애쓰는 단순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단순성 안에서 나의 몸과 마음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살아있는 복된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여러분의 수호천사가 되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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