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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07 조회수 : 363

< 연중 제27주일 >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10,9)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주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있고, 이 관계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창세2,18)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협력자요 동반자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혼인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협력자요 동반자의 관계로 설명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이 관계를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안에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계들이 존재합니다.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과 피조물과의 관계도 있습니다. 이 모든 관계는 창조주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관계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관계들이 점점 약해져 가고 있고, 무너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래의 좋았던 관계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인 사람이 그런 존재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또 다른 협력자요 동반자로 주신 자연의 피조물들이 그런 존재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관계가 왜 점점 더 이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을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 때문이 아닌가?

인간 안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그리고 그 주인인 나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히브2,9b)


모든 사람을 위하여,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친히 죽음을 겪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위하여 그리고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을 위하여 나 자신을 내어놓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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