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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14 조회수 : 312

< 연중 제28주일 >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마르10,21)


완연한 가을입니다.

또 새롭게 변신하는 자연의 피조물들을 통해서 창조의 신비, 새로운 창조의 신비, 재창조의 신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율법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너를 위해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던 어떤 부자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


영원한 생명은 항상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차지하게 되는 은총입니다. 

이 은총을 위해서 끊임없이 땀흘린 이들이 장차 들어가게 되는 완성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지금 여기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되게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미사에 참례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떤 부자처럼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나에게 부족한 하나'가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히브4,13)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부족한 하나는 무엇일까?


하느님의 지혜로 그 부족한 하나를 찾아내고, 날마다 그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우리들, 그래서 조금 훗날에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10,27)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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