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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31 조회수 : 305

<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13,24)


'좁은 문!'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이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가려면 좁은 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좁은 문은 구원의 문이자 생명의 문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끝까지 그리고 항상 지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씀도 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루카13,30)


좁은 문은 어떤 문일까?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독서, 곧 에페소서의 말씀 안에서 그 답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요즘 독서는 순종과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순종과 사랑이 아니라 서로 서로의 순종과 사랑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 때문에 하는 사랑의 순종이야 말로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이라는 그런 메시지를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좁은 문과 순종의 삶!


순종의 삶은 정말 쉽지 않은 삶입니다. 

그래서 들어가기가 힘든 좁은 문입니다. 

순종의 삶은 하느님과 너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신뢰)과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한 삶입니다. 

그래야만 자녀가 부모에게, 또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할 수 있고, 또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순종할 수 있고, 또 종이 주인에게, 주인이 종에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느님과 너를 더 믿고 신뢰하고, 더 사랑하도록 합시다!


시월의 마지막 날!

좀 아쉽지만 멋지고 의미 있는 마지막 날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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