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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06 조회수 : 338

<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루카14,23)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강한 구원 의지와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일깨우십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결 같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초대에 응하지를 않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어떻게 해서라도 잔치집에 사람들이 가득 차게 하라고 자기 종에게 이릅니다.


주님께서 하느님의 나라라는 큰잔치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초대에 우리는 이미 세례성사와 서약을 통해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 초대는 지금도 날마다, 아니 매순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초대(부르심)에 우리는 얼마나 삶으로 잘 응답하고 있는가? 입으로만 응답해놓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삶으로는 응답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핑계거리가 많은 우리들입니다. 

돈이라는 핑계, 건강이라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 내가 너보다 더 잘났다는 핑계,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 등등

 

오늘 독서는 하느님 부르심에 온전하게 응답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2,6.8)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마음, 곧 겸손과 순종의 마음을 우리도 간직하라고 권고합니다.

 

오늘도 주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겸손과 순종의 마음, 겸손과 순종의 삶으로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인들은 이미 하느님 계신 곳에 있지만 계속해서 우리와 사랑과 친교의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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