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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09 조회수 : 343

<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요한2,16)


'성전의 의미!'


라테라노 대성전은 지금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1209년 4월16일 성 프란치스코가 인노첸시오 3세 교황으로부터  수도회 설립을 구두로 승인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전이 성전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채 더럽혀져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크게 분노하십니다.


이 분노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에 대한 분노와 함께 복음에서 드러난 대표적인 예수님의 분노입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유다인들의 이 물음에 예수님께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입니다.

성전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성전은 예수님의 몸입니다.

성전은 성령이 머무는 나의 몸입니다.


나는 성전에서 생명을 얻고 있는지?

나의 성전이 성전으로써의 기능을 잘 하고 있는지?

나의 성전에서 그리스도의 빛, 그리스도의 향기가 피어나고 있는지? 


한번 나의 모습을 성찰해 보고, 오늘도 나의 몸이 성령의 성전이 되고, 나의 거룩한 생활로 주님 영광의 빛을 드러내도록 합시다!


"날마다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에게서(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에게서/옆집의 성인들에게서), 저는 투쟁 교회의 성덕을 봅니다. 이들은 우리 한가운데에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성덕의 중산층'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7항)


어제 한 수도자의 어머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세상을 떠나 당신 품으로 돌아간 유명자 아네스 자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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