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루카16,13)
교회 역사 안에서 '대(Magnus) 교황'이라는 칭호를 받은 교황은 두 명 뿐인데,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레오 교황과 그리고 9월 3일 기념하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입니다.
이 칭호는 교회를 위해 세운 공로가 매우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오 교황(440~461년)은 이단을 물리치고 교회의 일치와 정통 신앙을 수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 안에는 여러 이단들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이단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교리를 부정하는 이단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 이단'이 있었고, 성령의 신성을 부정하는 '마케도니아 이단', 그리스도는 순수한 사람일 뿐이라고 주장했던 '네리토리우스 이단', 그리스도의 두 본성, 곧 신성과 인성을 부정하면서 그리스도의 하나의 본성(신성) 만을 주장했던 '에우티케아 이단'이 있었습니다.
레오 교황은 에우티케아 이단과 네리토리우스 이단을 단죄하고 교회의 정통 교리인 삼위일체 교리를 수호했습니다.
'분열'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사랑의 일치를 이루시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이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 주인을 섬길 때, 우리가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때 일치에로 나아가지 못하고 '분열이라는 이단'을 낳습니다.
나와 하느님과의 일치!
나와 너와의 일치!
교회와 세상과의 일치!
우리 모두의 하나됨을 위하여 오늘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굳게 믿고, 사도 바오로처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만족할 줄 아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 백성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구성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성덕의 표징들로 감도되어야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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