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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11 조회수 : 298

< 연중 제32주일 >              

  - 평신도 주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마르12,43)


예수님께서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은 렙톤 두 닢의 가치를 보십니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은 봉헌금은 비록 동전 두닢 정도의 가치였지만, 그것이 가난한 과부가 가진 전부였고, 예수님께서는 돈의 액수보다도 전부를 봉헌한 그의 마음을 보십니다.


오늘 복음은 나의 봉헌의 자세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자세, 어떤 마음으로 봉헌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합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나의 재능과 재물 등과 같이 영적 물적인 모든 것들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봉헌은 하느님께 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는 믿음의 행위요 사랑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 드릴 때에는 기쁘게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의 온 정성을 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당신 자신을 전부 바치신 것처럼 나도 주님께 전부를 봉헌하는 자세와 마음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쓰는 평신도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면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 곧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렙다 과부에게 마르지 않는 풍성함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 안에서 내가 먼저 거룩하게 변모되고, 나의 이 거룩함이 너와 세상을 향해 드러나는 빛과 소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덕은 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9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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