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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5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15 조회수 : 313

루카 17장 20~25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팔순을 바라보는 어르신이

'수녀님, 저는 예수님 믿고 산다고

열심히 기도하며 하루하루 살았지만

예수님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어요ㆍ

누구는 봤다고 하는데, 저는 보이지가 않아요ㆍ

그동안 제가 잘못 살아왔나봐요' ‥

저는 할머니가 사랑스러워 꼬옥 안아드렸습니다ㆍ


'나에게 나타나셨다ㆍ저기 가봐라 또 저기'

~ 이런 말들에 현혹되지 마십시오ㆍ

창가에 햇빛이 비치면 방을 환하게 해주듯

하느님의 나라는 이렇게 우리안에 와 있습니다ㆍ


누군가에게 짠! 하고 나타나 그분을 본 사람이

마치 자신이 뭐라도 된듯 우쭐거리며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면, 그는 하느님 나라를 

빙자하여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ㆍ

영적이고 심신이 두터운 사람은 보이지 않는

분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살며,  그 모습으로

빛이 나고 향기가 납니다ㆍ


보십시오ㆍ어떤 처지에서든지 사랑을 살고

흔들림없이 오늘 이 하루를 온전히 봉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ㆍ그런 사람은 바로

하느님 나라를 사는 사람입니다ㆍ

지난 시간 되돌리고 싶다 후회하지도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면, 시간은 충분합니다ㆍ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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