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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18 조회수 : 325

< 연중 제33주일 >

      

- 세계 가난한 이의 날 -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마르13,32)


'그 날과 그 시간!'

사람의 아들인 그리스도께서 다시오시는 날과 시간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의 다시오심, 곧 재림에 대한 예고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오시는 날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세상 종말의 때이자, 세상 심판의 때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수치를, 영원한 치욕을 받게 되는 때입니다.


미사 때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 후에 집전 사제는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그 날과 그 시간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결정적적인 한계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깨어 준비하는 것이고, 이것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입니다.


오늘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해를 폐막하면서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나의 구원과 직결되어 있는 구원행위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마태25,31-46 참조)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이하여 '나의 작은 몸짓들'이 내 주변에 있는 가난한 이들에게로 더 향해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부르고 계시는, 이 성덕은 작은 몸짓들로 점점 자라날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불쌍한 사람을 만나자 멈추어 서서 그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넵니다. 이 또한 성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6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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