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12,48)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49-50)
'봉헌의 삶!'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 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 봉헌되어진 사람들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하느님께 봉헌했습니다. 이는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느님 뜻대로 살겠다는 약속입니다.
견진성사를 통해 이 봉헌과 약속을 확고히 했고, 성체성사를 통해 매일 확인하고 갱신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봉헌되어진 사람들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고, 이 지상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봉헌생활의 해 교서를 통해 '봉헌의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감사하는 마음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삶!
2.열정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삶!
3.희망으로 미래를 끌어안는 삶!
과거는 거기에 흠이 있든 없든 과거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과거를 통해 현재라는 선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현재는 매우 중요한 선물입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는 곳이고, 한번 지나가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기에 온 열정을 쏟아야 하는 곳입니다.
멋진 미래를 희망하면서.
봉헌 생활자들(수도자)과 함께 하느님께 봉헌된 우리 모두도 이 '봉헌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이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의 사명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9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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