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25 조회수 : 310

<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 성서 주간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요한18,36)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왕이시지만 이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왕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왕의 모습으로 오셨다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다음 주일이 새로운 한 해(다해)의 시작인 '대림 제1주일'이니, 올 한 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임금)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이 대축일에 의미는 이 세상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백성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 추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진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따르겠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10,45)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바로 이런 왕이십니다.

섬김을 받으러 오신 왕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왕이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왕이십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 해의 마지막 주간은 '성서 주간'입니다.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인지를 성찰해 보고,

말씀 안에서 우리가 믿고 따라가야 할 그리스도왕의 모습을 찾아보고,

말씀 안에서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말씀 안에서 새로운 한 해를 기쁘게 맞이하도록 합시다!


"여러분의 삶의 매 순간에 또 여러분이 해야 하는 모든 선택의 순간에 예수님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늘 성령께 여쭈어 보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사명에서 그것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식별하십시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3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