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21,3)
'사랑의 힘!'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은 렙톤 두 닙의 가치는 동전 몇 개의 가치였기 때문에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었지만, 가난한 과부에게는 그것이 그녀의 전부였기 때문에 커다란 가치를 지닌 것이었습니다.
부자들은 풍족한 가운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봉헌했지만 가난한 과부는 하느님께 전부를 봉헌합니다.
전부를 봉헌할 수 있는 힘은 '사랑'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내어 주는 것을 아까워 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내가 가진 전부를 내어 주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가난한 과부가 전부를 내어 놓는 사랑을 보여 준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과 너에게 이런 사랑을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성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이 말씀과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특별한 사람들 만을 위한, 십사만 사천명 만을 위한 사랑이 아닙니다.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사랑입니다.
이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성경 전체 안에서 그리고 온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구원역사 안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자기 입맛에 맞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가르치는 것이 바로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의 모습입니다.
말씀 안에서, 말씀의 힘으로 하느님과 너에게로 향한 나의 사랑 안에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와 과오 속에서도 여러분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 여러분은 사랑의 길을 저버리지 말고 정화하시고 빛을 비추어 주시는 그분의 초자연적인 은총에 언제나 활짝 열려 있어야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4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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