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1주일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루카21,34)
오늘은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다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은총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복음묵상글을 통해서 만나는 저의 영적 친구들이신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주님 안에서 영육이 더 건강하시고, 삶의 자리에 기쁨과 감사가 더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과 영적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매일 복음묵상글을 준비하고 나눈지가 어느덧 4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이었고, 누구보다도 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박하고 부족한 저의 복음묵상글을 통해서 회두하고 신앙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기쁜소식을 전해들었을 때에는 크게 기뻐하면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렸습니다.
전례력으로 새해는 대림시기로 시작됩니다.
대림시기는 기다리는 시기이고,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대림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면서 준비합니다.
대림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회개와 속죄'입니다. 그래서 대림시기에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자색제의를 입고 사제가 미사를 집전합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시작'(부활)을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준비해야 할 것을 성실하게 준비함으로써, 우리의 기다림 안에 늘 기쁨이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세상 도처에 널려 있는 오락거리들도 우리의 여가 시간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재미나 일시적 즐거움을 주는 것들에 한없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사명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고, 책임감은 약해지며, 관대하고 열린 봉사 의식은 시들해집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0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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