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
'그리스도의 빛이 되자!'
오늘은 로마 박해 시대 때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나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동정을 간직한 채 순교한 성녀 루치아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루치아(루시아) 세례명을 갖고 계시는 모든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루치아(Lucia)는 '빛' 또는 '광명'의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되자!'는 묵상을 함께 나눕니다.
오늘부터 대림시기의 전반부가 끝나는 대림 제3주일인 12월16일까지 그리스도에 앞서 파견되어지는 세례자 요한에 관한 말씀을 듣습니다. 12월17일부터는 대림시기의 후반부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리스도의 육화(성탄)에 관한 말씀을 듣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우리의 구원자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비추어 주는 빛의 소명을 받아 파견된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그는 참으로 겸손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이 소명에 충실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됩시다!
그리스도를 비추는 빛이 됩시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비추어 주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몸과 마음이 빛이신 그리스도로 무장되어서, 그래서 내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냄새'가 나는 '큰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예언직 소명입니다. 날마다 나에게 주어진 이 소명을 기쁘게 그리고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물음에 척척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이는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는 표지입니다. 그 사람은 자기만의 심리적 지적 이론을 펼치려는 사리사욕으로 종교를 이용하는 거짓 예언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한없이 초월하시는 분이시고, 언제나 놀라우신 분이십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41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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