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루카2,10-11)
'성탄의 기쁨!'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 성탄의 큰 기쁨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특히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면서 기다려온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충만하게 내리길 빕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큰 은총이 나타났습니다."(티토2,1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9,1)
성탄은 '기쁨'입니다.
성탄은 '은총'입니다.
성탄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의 군대와 함께 기뻐하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다."(화답송)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오늘 이 밤은 하느님의 기쁨과 은총과 사랑이 충만하게 내린 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뻐하고 또 기뻐해야 합니다.
나름 성탄을 잘 준비해왔든, 준비해오지 못했든, 그것이 성탄의 기쁨에서 장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기뻐해야 하는 날입니다. 부족하고 죄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더 기뻐해야 합니다. 주님 성탄이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기쁨이 사회적 약자들, 고통받고 있는 이들, 아픈 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전해져서, 이 은총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빕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고자,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늘 기쁨과 은총과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이사9,6)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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