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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5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25 조회수 : 317

2018. 12. 25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요한 1,1-18 ( 머리글 )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 하늘에서 땅으로 오십니다 >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한 분이 계십니다


하늘도 그분의 것

땅도 그분의 것


그 분에게는

하늘과 땅이 하나입니다


그분이 사랑하는 이에게

땅을 맡기십니다


땅을 품음으로써

하늘도 안으라고


하지만 땅을 맡은 이가

땅만을 움켜쥡니다


하늘은 없는 듯

하늘은 없어야 하는 듯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에게서

땅을 빼앗습니다


하늘은 당신의 것

땅은 나의 것 억지 부리며


땅을 맡은 이가

땅을 맡기신 분과 갈라섭니다


땅을 움켜쥔 이는

제 탓으로 죽고


하늘을 빼앗긴 땅은

제 탓 없이 죽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한 분은 생명입니다


죽음은 끝나야 하고

모두 다시 살아야 합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오십니다


하늘로 쫓겨날 수 없는

하늘로 쫓겨난 분께서


땅을 움켜쥘 수 없는

땅을 움켜쥔 이에게


당신과 갈라져 죽지 말고

당신과 하나 되어 살라고


하늘과 땅 다시 이으러

하늘에서 땅으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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