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1-29 조회수 : 302

< 연중 제3주간 화요일 >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3,35)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와서 예수님을 찾자,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반문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성모님께서 인간적으로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지금 사제들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이 말을 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서운해 할까?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셔야 했기 때문에 육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필요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육적인 인간관계를 뛰어넘어 하느님의 뜻으로 맺어진 영적인 가족이고, 영적인 가족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고자 모인 하느님의 영적인 가족입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히브10,7)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시고자 단 한번 바쳐지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번 당신 자신을 십자가를 통해 바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해야 하는 하느님의 영적 가족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면서, 오늘도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또 이를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바쳐지는 하느님의 멋진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제주 올레길 10-1코스(가파도)와 덤으로 금악에 있는 '금오름'을 걸었습니다. 제주에 날씨는 신비롭다고 느낄 정도로 매일매일 달랐습니다.


가파도의 강한 바람과 함께 넓은 청보리 밭을 거닐고, 가파도 해물짬뽕을 맛나게 먹고, 가파도를 한 바퀴 더 돌고 점심 배로 나왔습니다. 덤으로 새미은총의 동산과 성 글라라 수도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금오름'을 올랐습니다. 정상의 모습은 너무 멋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잠언4,23). 거짓으로 더럽혀진 것은 그 무엇도 주님 보시기에 참된 가치를 지니지 못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84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