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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2-28 조회수 : 284

< 연중 제7주간 목요일 >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마르9,50)


'마음에 소금!'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짓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하십니다.

죄짓고서는 결코 생명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몸의 지체가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죄는 마음이 부패한 것입니다.

죄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부패한 것입니다.


소금은 부패하는 것을 막습니다.

'마음에 소금'은 마음이 부패하는 것을 막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부패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마음에 소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가 온 정성을 다해 기도할 때 마음의 부패를 막을 수 있고,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의 부패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로운 3월의 시작을 앞두고 지난 나의 모습을 성찰해 보는 은총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율법적인 기도와 더불어 온 정성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있는가?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늦추려 하지 마라."(집회5,7)


죽은 기도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도를 통해서 나의 마음이 다시 살아나고,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다시 살아나는 복된 나날, 거룩한 3월이 되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에페4,26). 답답하다고 느낄 때에는 언제나 기도의 닻에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도의 닻은 우리를 다시 한번 하느님 손에 맡기고 평화의 샘으로 인도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14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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