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2주일 >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루카9,28-29)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나의 변모!'
우리의 신앙은 부활신앙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께서 모든 고통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우리의 신앙이 부활신앙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네 인생살이는 잠시 지나가는 인생입니다.
그 인생살이 안에는 늘 크고 작은 십자가인 고통과 시련이 함께 합니다.
우리의 나약함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이나,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고통 뒤에 기쁨이 있고 부활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거룩한 사건입니다.
잠시 지나가는 인생살이!
조금 있으면 죽음이라는 다리를 반드시 건너가게 되어 있는 인생살이!
좀 더 웃다가 갔으면,
좀 더 기뻐하다가 갔으면,
좀 더 부활하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필리3,20)
하늘의 시민답게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에서,
더 가난한 곳에서,
더 불편한 곳에서,
웃다가 기뻐하다가 부활하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필리3,18-19)
우리 주님은 우리가 죽지 않고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부활합시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의 연민은 다른 이들에게 가 닿았습니다.
예수님의 연민은, 직접 밖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설교하고 다른 이들을 치유와 해방의 사명으로 파견하는 그러한 연민이었습니다.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이를 예수님 손에 맡깁시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31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