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3주간 수요일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완성자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완성하러 오셨고,
기쁨을 완성하러 오셨고,
평화를 완성하러 오셨고,
인내를 완성하러 오셨고,
호의를 완성하러 오셨고,
선의를 완성하러 오셨고,
성실을 완성하러 오셨고,
온유를 완성하러 오셨고,
절제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깊이 묵상하고 있는 예수님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완성체입니다.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의 완성체요,
호의와 선의와 성실과 온유와 절제의 완성체입니다.
생각과 말로만 살지 말고,
행동으로 사는 나 자신,
행동으로 사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늬만 신자요,
무늬만 수도자요,
무늬만 사제인 모습이 되지 말고, 온 마음과 정성으로 믿고 사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지나가는 여기에서 큰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영원한 세계인 저 세상에서 큰 사람이 되려고 애쓰면서, 언제나 작은 것에 충실하는 참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부터...
우리에게는 언제나 오늘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지금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나약함과 죄스러운 모습은 무한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리고, 언제나 오늘을 살고, 지금을 살도록 합시다!
어제의 기쁨도 기쁨의 완성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이 기쁨을 내려놓고 언제나 더 큰 기쁨을 향해 나아가도록 합시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완성하도록 합시다!
"성덕은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여정에서 성장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41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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