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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1 조회수 : 332

<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요한4,50)


예수님께서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셨던 갈릴래아 카나에서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가파르나움에 앓아누워 있었던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가 자기 아들을 고쳐달라고 애원합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요한4,50)


왕실 관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고 떠나갑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시간에 아들이 낫게 되고, 왕실 관리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제 세 번째 기적이 일어나야 할 차례입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기적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나의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 세 번째 기적을 위해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우리는 자주 성당에 와서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받아모십니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어려움들과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없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로 인해 나의 기쁨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러한 것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하셔야 할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것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께 모두 내어 맡겨드리고, 우리는 단순하게 믿고, 또 믿는 바를 삶으로 살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믿는 바가 삶이 되는 이 세 번째 기적이 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요한4,50)


"늘어나는 소비적 개인주의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 떨어져서 행복을 찾으며 고립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성덕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길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기도와 더욱 일치하게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46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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