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4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2 조회수 : 275

< 사순 제4주간 화요일 >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요한5,8)


대림 제3주일과 사순 제4주일을  '장미주일'이라고 합니다.


'장미주일'은 대축제를 준비하기 위하여 고신극기와 기도로 지쳐있는 신자들에게 희망의 날이 가까이 다가왔으니 조금만 더 힘내라는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순 제4주일인 장미주일을 기점으로 복음은 부활의 기쁨과 관련된 말씀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와 '왕실 관리 아들의 치유이야기' 그리고 오늘 복음인 '벳자타 연못의 병자 치유이야기'는 부활의 기쁨과 관련되어 있고, 부활 대축제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활의 기쁨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요한5,8)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었던 사람이 치유될 수 있었던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부활은 내가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머물러 있을 때 누리는 기쁨과 평화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한 성전이시고, 그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이십니다.


사순시기와 부활시기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시기입니다.

사순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죽음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부활은 반드시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온 몸으로 전해주신 진리입니다.


나는 지금 나의 부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나의 부활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잘 죽으려 하고 있는가?


"거룩한 사람은 기도의 정신과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에 대한 갈망을 특징으로 합니다.

거룩한 사람은 편협하고 숨 막히는 이 세상을 특히 염려하며, 그러한 염려와 헌신 가운데에 하느님을 갈망하며, 주님을 찬미하고 관상하면서 자기 자신과 자기 한계에서 벗어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47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