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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12 조회수 : 302

<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요한10,32)


주님의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예수님과 반대자들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갈등은 유다인들 마음에 들지 않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나자렛 출신 예수님은 유다인들이 원했던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율법의 토대 위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줄 강한 힘을 지닌 예수님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그들 격에 맞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에 자리잡은 깊은 골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이스라엘의 가장 힘든 시기, 곧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할 때 파견되었던 눈물의 예언자인 예레미야 예언자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오늘 독서 참조)


모진 박해 앞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다음과 같은 신앙고백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예레20,11)


이것이 크고 작은 박해 속에서 살아가고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예수님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신부님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수녀님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신자들을 원하는가?


유다인들처럼 내 안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과 틀을 깨부수도록 합시다!

그래야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우리를 성찬례로 이끕니다. 우리가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를 모실 때에, 우리는 그분과 맺은 계약을 새롭게 하고 그분께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더욱 온전히 수행하시는 것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7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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