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간 화요일 >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요한13,21)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요한13,38)
예수님께서 두 제자의 배반을 예고하십니다.
한 제자는 '유다 이스카리옷'이고, 또 한 제자는 '시몬 베드로'입니다.
'배반!'
이는 우리 안에 있는 악이(악마가) 하는 행위입니다.
악이 하는 짓은 분열입니다.
선은(성령은) 우리를 결코 분열로 이끌지를 않습니다. 하나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선의 지배를 받고 있는가? 아니면 악의 지배를 받고 있는가?"입니다.
악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악은 항상 우리 주위를 맴돌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5년 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많은 학생들과 일반 사람들이 희생된 참사요 인재입니다.
이 참사도 악이 한 행위입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를 쫓아다니는 악의 무리들이 한 행위입니다.
희생자들의 가족이나 이들과 슬픔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이 참사를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일부 어떤 사람들은 경제도 어려운데 이 참사가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왜 자꾸 기억하냐고 말합니다.
이 또한 악이 한 행위, 악에 지배를 당한 행위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이사49,1)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셨고,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이신 하느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늘 깨어 있도록 합시다!
"악마는 우리에게 미움, 우울, 시기, 악습의 독을 퍼뜨립니다. 우리가 경계를 풀 때, 악마는 이를 이용하여 우리의 삶, 우리의 가정,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악마는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61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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