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예수 부활 대축일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요한 20, 1)
십자가의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묻히셨고
우리 가운데에서
되살아 나셨습니다.
쓸쓸하고 차디찬
어둠의 동굴
무덤에서
따뜻한 생명이
다시 시작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까지도
깨끗이
치워주셨습니다.
우리의 죽음까지
껴안아 주실 분또한
하느님뿐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하느님을 필요로하는
하느님을 닮은
하느님의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창문을 열면
봄향기 가득합니다.
창문을 열듯
마음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도
예수님 사랑을
가릴 순 없었습니다.
생명을 봉헌한
예수님 무덤에서
부활이 선포됩니다.
단순히
목숨을 잃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되살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께서는
무덤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이 모든 것에서
부활을 체험케하시는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마음을 막았던
바위돌이 치워지듯
가득 차오르는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노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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