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부활 대축일 >
"이날은 주님께서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이 기쁨을 복음묵상글을 통해 만나는 모든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나눕니다.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20,2)
'빈무덤 사건!'
주간 첫날 이른 아침에 일어난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표징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죽음이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며, 부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느님의 계획으로써, 우리 신앙의 핵심(kerygma)이며, 우리를 위해 죽으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은총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부활해야 합니다.
나도 부활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도 부활해야 합니다.
그 부활을 위한 핵심 전제가 바로 나의 죽음입니다.
내것이 시퍼렇게 살아있고서는 결코 부활할 수 없습니다.
내것을 내려 놓아야, 내가 죽어야 부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 실천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 되는 삶입니다.
내가 먼저 부활하고,
그래서 너도 부활하고,
그래서 우리 가정을 부활시킵시다!
요즘 우리 가정이 심상치 않다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두 번째 권고문인 '사랑의 기쁨'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가정을 살리자고 호소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것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충실합시다!
여보, 사랑해!
여보, 고마워!
여보, 감사해!
그러면 누구는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라고 노래합니다.
2019년 부활이 나에게 참으로 뜻깊은 부활로 다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내가 부활하고,
네가 부활하고,
우리 가정이 부활하는 뜻깊은 2019년 부활 대축제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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