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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2 조회수 : 294

<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부활하신 주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부활 팔부축제 첫 날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신 메시지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한 모습을 삶의 자리에서 결코 접할 수 없었기에, 예수님께서 세 번에 걸쳐 그 사실에 대해 예고하셨어도 제자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부활의 첫 목격자들인 여자들은 두려워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여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한 당신의 모습을 갈릴래아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갈릴래아!'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땀 흘리신 자리입니다.

그렇습니다.

갈릴래아는 삶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땀 흘리고 있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매일매일 너와 내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거기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거기에 부활하신 당신께서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독서는 세 번에 걸쳐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했던 베드로가 성령을 받고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멋진 모습입니다. 멋진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입니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 모두는 그 증인입니다."(사도2,32)


삶의 자리!


그 자리는 너무나도 소중한 자리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모아 미사 참례하고 기도하는 이유는 바로 삶의 자리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베드로처럼 주님 부활의 증인이 됩시다!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언제나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십자가는 승리의 깃발입니다. 악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온유함으로 우리는 이 깃발을 들고 갑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63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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