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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5-01 조회수 : 306

< 노동자의 성 요셉 >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마태13,55)


오늘은 부활 제2주간 수요일이자,

노동자의 수호자인 성 요셉을 기념하면서 모든 근로자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성모성월이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성모님의 배필이자 예수님의 양아버지인 요셉의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노동자 성 요셉을 기리는 오늘, 교회는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노동이 신성한 이유는 그것이 하느님의 일이고, 하느님 창조 사업의 협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일하셨기 때문입니다.(창세1-2장 참조)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5,17)


하느님도 일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일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하느님 나라 건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개인에게 하느님 나라 건설에 필요한 일들을 맡기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소'(聖召)입니다.


나의 성소는 그리스도의 직무 사제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매일 거룩한 미사를 정성을 다해 집전하는 것이고, 예수님처럼 주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잘 돌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기쁜 마음으로 충실하게 열정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성소를 다시금 확인하고, 그 성소를 기쁘게 그리고 충실하게 살도록 합시다! 

주님의 어머니이시자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님의 이름으로 하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라. 알렐루야."(영성체송)


"주님께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터에서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모든 순간마다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긴 침묵의 기도 없이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하느님의 언어를 더 잘 깨닫고, 우리의 걱정을 잠재우고, 하느님의 빛으로 우리 존재 전체를 새롭게 보도록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71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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