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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5-13 조회수 : 366

<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10,10)


'착한 목자의 비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과 양들인 우리들!

착한 목자이신 신부님들과

양들인 신자들!


양들을 잘 이끄는 목자!

양들을 생명의 문으로 이끄는 목자!

양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자기의 전부를 바치는 목자!


바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이고,

오늘날 많은 성직자들이 갖추고 있어야 할 모습입니다.


착한 목자의 모습!

이것이 제가 수도회에서 마산교구로 이적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자들에게 사랑과 기쁨이 되어주는 착한 목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더 사랑하고, 더 기뻐하기 위해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본당신부님의 초대로 토요일 저녁 특전미사와 어제 주일 교중미사를 용인에 있는 고향성당(천리요셉성당)에서 드리고 왔습니다. 사제서품 때 첫미사 드리고 15년 만에 고향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감회가 컸고, 기쁨도 컸습니다.


첫 마음과 초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제의 길을 가려고 마음 먹었을 때,

그 첫 마음은 착한 목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향해 흘러가듯이,

그리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사랑이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해 있었듯이, 저도 그런 사제가 되고 싶었습니다.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이 되고 기쁨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땅에 많은 성직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기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부활시기 없이 사순 시기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물론 기쁨이란 삶의 모든 순간에, 특히 가장 힘든 때에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쁨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만, 한줄기 빛으로라도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는 끝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개인적인 확신에서 생겨납니다."('복음의 기쁨', 6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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