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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5-15 조회수 : 289

< 부활 제4주간 수요일 >

- 스승의 날 -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2,46)


우리를 어둠 속에 있지 않게 하시는 주님!

우리를 어둠 속으로부터 구해 내시는 주님!


우리가 지금 굳게 믿으면서 따라가고 있는 주님이시고, 우리가 매순간 감사드려야 하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둠은, 어둠의 모습은 믿는 이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만약 지금 나의 모습이 어둠이라면 빛이신 주님을 지금 믿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의 여정이고, 부활의 여정입니다.


악이 좋아하는 것은 어둠이고, 분열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악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판단하고 분열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빛으로서 오셨고, 우리를 하나로 만드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물론 더 큰 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때로는 어둠과 분열도 선물로 주어지기도 합니다.

정말 받고 싶지 않지만.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루카12,49)고, 또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12,51)고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선, 궁극적인 선으로 나아가는 여정 안에서 겪어야만 하는, 뛰어 넘어야만 하는 어둠이요 분열에 대한 말씀이지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둠과 분열을 뚫고 빛이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빛이 되고, 하나(일치)가 됩시다!


"풍요로운 우정으로 꽃피우는 하느님 사랑과 만남으로써, 또는 그 사랑과 새롭게 만남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고립감과 자아도취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더욱 인간다워질 때, 곧 우리 자신을 벗어나 우리 존재의 가장 완전한 진리에 이르도록 이끄시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길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한 인간이 됩니다."('복음의 기쁨', 8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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