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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5-23 조회수 : 298

< 부활 제5주간 목요일 >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15,9)


'사랑의 본질이요, 사랑의 결정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물면 우리에게 '기쁨의 선물'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5,11)


만약 지금 내가 기쁘지 않다면, 평화가 깨졌다면 성모님처럼 내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곰곰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정 셋째 날인 어제 오전에는 성경 전체 안에 흐르는 다섯가지 맥 중에서 두번 째 맥인 '구원의 역사'에 관한 신부님의 나눔을 들었는데, 이 구원역사의 정점(頂點)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요지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살아야 할 교리의 핵심(근본)이며, 사랑의 본질이요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다인들이 중요시 했던 할례와 율법의 본질이며, 계명의 본질입니다.


지금 내가 기쁨과 평화로부터 멀어져 있다면 바로 이 본질로부터 멀어져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본질에 중점을 두지 않고, 도구와 수단에만 매달려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구원역사와 교회활동에 정점이요,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 항상 머물러 있는 우리들!

그래서 지금 여기가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하느님의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기적을 전하도록 합시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환상이고, 부활 없는 십자가는 절망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이에게 선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의무를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사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는 사람, 그리고 풍요로운 잔치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개종 강요가 아니라 '매력' 때문입니다."('복음의 기쁨', 1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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