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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14 조회수 : 291

<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5,27-28)


'간음'에 대한 율법의 정의는 '불륜을 저지른 행위'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복음은 율법을 능가해야 하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누 간음에 대한 율법을 능가해야 한다고, 곧 마음으로 간음하는 것도 간음죄에 해당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눈이 짓는 죄, 

손이 짓는 죄를 언급하시면서 몸의 지체가 죄를 지으면 그 지체를 없애버리라는 단호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5,29b.30b)


간음은 눈이 짓는 죄입니다.

간음은 몸의 지체가 짓는 죄입니다.


우리가 이 죄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교회 신자들에게 '질그릇 속에 담긴 보물'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질그릇인 우리 몸에 새겨져 있는 보물인 그리스도의 상처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2코린4,10)


나의 몸은 하느님의 궁전입니다.

그리스도의 궁전이고, 성령의 궁전입니다.


그래서 나의 몸은 항상 정결의 덕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간음으로부터 해방되려면 예수님의 죽음을,

곧 나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을 짊어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과 내일이 그런 복된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를 핵심으로 하는 사목은, 수많은 교리를 두서없이 전달하고 이를 끈질기게 강요하려고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예외나 배제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는 사목 목표와 선교 방식을 선택할 때, 그 선포는 본질적인 것에, 곧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크고 가장 매력적이면서 가장 필요한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35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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