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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7-04 조회수 : 315

<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애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9,2)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사람들이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오자,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를 치유해 주십니다.


율법학자들은 어떤 사람의 병을 그 사람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그런 죄인을 멀리해야 하는 것이 율법의 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에게 다가가셨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심으로써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굳게 믿으면서 따라가고 있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이런 주님을 믿고 있고, 이런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넘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마태9,3)


그러나 율법학자들은 그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혹시 이 안타까움이 내 안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풍이라는 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입니다. 몸속에 흐르는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는 병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영적인 중풍도 있습니다. 곧 내 몸 안에서 영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 다시 말해서 좋은 영(성령)이 흐르지 않고, 나쁜 영(악령)이 흐를 때 나타나는 중풍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풍을 치유해 주시기 위해 오십니다.


주님께로 향한 나의 믿음,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단순한 나의 믿음이 나의 중풍을 낫게 한다는 것을 굳게 믿고, 오늘도 나의 몸과 마음이 치유자이신 주님께로 향해 있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아들 이사악까지도 하느님의 제물로 기꺼히 내어 놓는 아브라함의 굳건한 믿음이 나의 믿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쪽에서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음식이 버려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입니다."('복음의 기쁨', 5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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