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마태10,16)
계속해서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제자들의 파견사화입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이 파견되는 복음화의 밭인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마치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어지는 양들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께서 함께 계시니 그 힘듬 앞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그 힘듬을 끝까지 견뎌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파견은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모아들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화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와 같은 죽음으로 이끄는 가치들이 만연되어 있는 세상 안으로 파견된, 그리고 파견 되어지는 우리들입니다.
그런 세상 안에 있는 이들!
믿지 않는 이들이나 지금 냉담 중에 있는 이들을 아버지께로 모아들인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 말씀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힘듬 앞에서 견뎌야 하고,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야 하고, 그 너머에 우리에 구원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매우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지금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의 영, 곧 성령과 함께 오늘도 모두의 구원을 위해 기도와 삶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도록 합시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10,20)
"오늘날의 경제 운영 체제는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기고, 그 결과 걷잡을 수 없는 소비 지상주의가 불평등과 결합되어 사회조직을 이중으로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불평등은 결국 폭력을 낳습니다. 군비 경쟁은 그 어떠한 해결책도 되지 못하고 또 될 수도 없습니다."('복음의 기쁨', 60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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