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마태11,25-26)
이것이
우리가 보잘것 없는 이들과
보잘것 없는 피조물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때로는 그들의 소리를 대변해야하는 이유,
말 못하는 자연의 피조물들을 대신해서 외쳐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대강 이야기를 하고,
강정마을 이야기를 하고,
남북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그런데 요즘은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소리를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좌파니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는 이들 안에서 조차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만일 그런 사람이라면
한번 내가 누구를 믿고, 무엇을 믿고, 왜 믿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오늘 여기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실까?
보잘것 없는 이들을 선택하시고,
보잘것 없는 이들 안에 함께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런 주님께서 모세를 선택하셨고,
나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오늘도 세상 구원을 위해 믿는 사람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도록 합시다!
"세속화 과정은 신앙과 교회를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이 세속화는 초월성을 전적으로 거부하면서 윤리를 더욱 왜곡시켰고 개인과 집단의 죄의식을 약화시켰으며 상대주의를 점점 확산시켰습니다.
따라서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고, 도덕적 가치들 안에서 우리가 성숙하는 길을 제시해 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복음의 기쁨', 6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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