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11,28-29)
이런 저런 일들로 힘들어 하고 있는 우리에게 '있는 나이신 주님',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께서 큰 희망을 주십니다.
당신에게 오라고, 그러면 안식(쉼)을 주시겠다고. 당신의 멍에를 메고 그 힘듬을 넘어가는 법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멍에는 소가 마차를 끌거나, 밭을 갈 때 마차와 쟁기를 소에 연결시켜주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이용해 소가 무거운 마차를 끌고가기도 하고, 쟁기로 논과 밭을 갈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 멍에로 우리의 모든 힘겨운 고통들과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지금 내 앞에 놓여진 삶의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모세를 선택하신 하느님께서도 모세에게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있는 나이신 하느님',
'임마누엘이신 히느님' 손 잡고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끌어내라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짊어지고 가야 할 크고 작은 짐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멍에, 곧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과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의 멍에를 짊어지고, 오늘도 내가 짊어져야 할 짐들을 기쁘게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늘도 화이팅!'
"우리 사회를 휩쓰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많은 나라에서,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이 소수인 나라에서도 가톨릭 교회는 대중에게 신뢰를 받는 기관, 가장 궁핍한 이들을 향한 연대와 관심에서 믿을 만한 기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65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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