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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8-07 조회수 : 330

<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15,28)


'가나안 여자의 믿음!'


우리의 믿음은 고통과 시련 앞에서 드러납니다.

참믿음인지 거짓믿음인지가 드러납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마태15,26)


가나안 여자가 받은 수모는 엄청난 고통입니다.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요 인격(persona)을 지닌 인간이 강아지 취급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여자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수모 앞에서도 예수님께 대한 신뢰를 간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그 여자의 딸을 치유해주십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투덜거리는 자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투덜댄 자들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죽을 것이다."

(민수14,29.30.35)


우리도 고통과 시련 앞에서 투덜거리기 쉽습니다.

투덜거리지 말고, 마리아처럼 이를 간직하면서 곰곰이 되새기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으로 쉽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줄 것입니다.


오늘도 정성된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오늘도 고통과 시련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믿음이 되어 봅시다!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8,18)


"열정과 담대함을 짓누르는 더 심각한 유혹들 가운데 하나는 패배주의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언제나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십자가는 승리의 깃발입니다. 악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온유함으로 우리는 이 깃발을 들고 갑니다. 패배주의의 사악한 정신은 섣불리 밀을 가라지에서 떼어 놓으려는 유혹의 형제이고, 불안하고 자기중심적인 신뢰 부족의 산물입니다."('복음의 기쁨', 85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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