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5)
'어린이들을 사랑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어린이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어린이들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에 맞는 놀이와 학습을 하기보다는 무한경쟁시대와 일등주의가 낳은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이 자녀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지는 않은지?
요즘은 즐겁게 뛰어노는 어린이들과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원과 또 다른 과외 학습 등으로.
본당 사목을 할 때 초등학교 다니는 한 어린이가 제게 던진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신부님! 우리가 무슨 죄가 있어서 학교 수업 마치고 이 학원, 저 학원을 다녀야 합니까?"
그 어린이는 학교 수업 마치고 학원을 세 개나 다니고 있는 어린이였습니다.
참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어린이들이 어린이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을 수 없을까?
일등보다,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로부터 사랑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요즘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 상상할 수 없는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사랑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정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어린이들을 우리도 사랑하도록 합시다!
성가정을 이루면서 자녀들에게 사랑을 충만히 나누어 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즐겁게 뛰어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서로 싸우지 말고, 믿음의 선물인 성령 안에서 어린이들처럼 즐겁게 뛰어놀아 봅시다!
"'영적 세속성은 안 된다.'
영적 세속성은 신앙심의 외양 뒤에, 심지어 교회에 대한 사랑의 겉모습 뒤에 숨어서 주님의 영광이 아니라 인간적인 영광과 개인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셨습니다."('복음의 기쁨', 93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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